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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자 술자리서 불미…현직 강남서 경찰 간부 ‘대기발령’

입력 : 2024-03-04 11:37/수정 : 2024-03-04 12:18

서울 강남경찰서는 4일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A경정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A경정은 최근 한 기자와의 술자리에서 불미스러운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감찰에 착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당 언론사는 “2차 가해와 허위 음해성 유포 행위 일체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묻는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찰이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거나 미성년자와 성관계하다 적발되는 등 비위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달에만 4건이 발생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20대 B경장은 지난달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도봉경찰서도 기동단 소속 C경사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C경사는 지난달 23일 오후 10시30분쯤 도봉구 길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쳐다봤다는 이유로 한 행인을 밀친 혐의를 받는다.

기동단 소속 D경장도 지난 16일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한 채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전날에도 기동단 소속 E경위가 서울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다툼을 벌이다 출동 경찰 2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달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기강 해이 지적에 대해 “개인의 공직관에만 전적으로 맡겨놓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를 넘었다고 인식한다”며 “엄정하게 수사해 결과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도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내 비위가 발생한 경찰서와 기동단 등을 중심으로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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