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예뉘예뉘예” 경찰 조롱 남아공인 결국 구속

해당 남성 무전취식 등 18건 신고 접수

입력 : 2024-03-04 11:21/수정 : 2024-03-04 18:57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A씨가 지난달 중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린 영상. A씨는 서울의 한 지구대에서 경찰관과 말다툼을 벌인 뒤 경찰관 얼굴을 가리지 않은 영상을 올렸다. A씨 SNS 계정 캡처

지구대에서 ‘뉘예뉘예뉘예’(네네네를 비꼬듯 하는 말)라고 반복적으로 답하며 경찰관을 조롱한 후 이를 SNS에 올린 외국인 남성이 결국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상습적으로 술에 취한 채 행패를 부리고 무전취식한 혐의 등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식당에서 두 차례 9만6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이 상습적이고 주거가 일정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적용 혐의는 경범죄처벌법상 관공서 주취 소란, 모욕, 사기, 업무방해다.

A씨는 지난달 19일 지구대에서 경찰관과 실랑이하는 모습을 허락 없이 촬영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려 논란이 됐다. 그는 해당 영상에서 여기는 주무시거나 노숙하는 곳이 아니니 나가 달라는 경찰관에게 “뉘예뉘예뉘예”를 반복하는 등 경찰관을 조롱했다. 경찰관 외모를 비하하는 듯한 문구도 삽입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열흘 만에 18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해당 남성과 관련한 112신고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18건 접수된 기록을 확인했다. 그는 외국어 회화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에게 주는 비자로(E-2) 체류 자격을 얻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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