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보는 마지막 주말…“대기 400분” 에버랜드 상황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관람객들이 실외 방사장으로 나들이 나온 푸바오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4월 초 중국으로 가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주말 관람객이 몰리면서 “에버랜드가 미어터진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2일 온라인에 따르면 연휴 시작일인 전날부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내 판다월드 입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방문객들의 후기가 다수 올랐다. 오는 3일까지만 일반에 공개되는 푸바오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린 탓이다.

한 방문객은 전날 오전 5시3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에버랜드행 버스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울 강남역에서 에버랜드로 가는 5002번 버스 운행 상황을 전했다. 그는 “첫차부터 만차다. 강남에서 지금 출발하는 차도 꽉 차서 간다”며 “에버랜드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인데 이미 오전 6~7시부터 오픈런 중”이라고 했다.

1일 오전 7시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선 에버랜드 입구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에버랜드 현재 상황’이라는 제목의 또 다른 글에는 이날 오전 7시쯤 에버랜드 입구 앞 모습을 찍은 사진이 게재됐다. 개장까지 3시간가량 남은 상황임에도 수많은 사람이 입장 대기 중인 모습이다.

SNS에 올라온 에버랜드 개장 순간 영상에는 수많은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뛰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야말로 ‘오픈런’이다. 현장에서는 “뛰지 마시라”는 안내방송이 흘렀다.

에버랜드에 입성했다 해도 푸바오가 있는 판다월드에 입장하려면 또 기나긴 대기시간을 견뎌야 한다. 엑스(옛 트위터)에 올라온 판다월드 대기시간 안내판에는 ‘400분’이 적혀 있었다. 6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1일 에버랜드 판다월드 대기시간 안내판(왼쪽 사진)과 대기줄 상황. 엑스(옛 트위터) 캡처

한 관람객이 에버랜드 지도에 판다월드 대기 줄을 표시한 사진을 보면 판다월드 주변뿐 아니라 근처 놀이기구 일대 도로를 빙 둘러서까지 대기 줄이 늘어섰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담요 등 방한용품과 간이의자 등을 가져온 방문객들도 많았다고 한다.

당초 에버랜드는 쌍둥이 판다 동생들과의 교차방사를 위해 오후 시간에만 방사했던 푸바오를 1~3일 사흘간은 판다월드 운영시간 내내 종일 공개하고 있다. 푸바오를 국내에서 마지막으로 직접 볼 수 있는 3일에는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을 검토 중이다.

오는 4월 초 중국 귀환을 앞둔 판다 푸바오. 에버랜드 제공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한 달간 판다월드 내실에서 중국 이동 준비를 한다. 야생동물 이동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도 진행한다.

푸바오는 4월 초 중국 쓰촨성 청두행 비행기를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소식통은 “푸바오가 역학조사와 임상 정밀검사를 거쳐 4월 3일 청두행 항공편을 통해 중국에 도착할 것”이라며 “최종 도착지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라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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