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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까지 전공의 565명 복귀…복지장관 “지금이라도 오라”

전공의 271명, 지난 29일 현장 복귀
누적 복귀자 565명, 전체 6% 수준
아직 대다수는 의료현장 이탈

입력 : 2024-03-01 16:48/수정 : 2024-03-01 18:21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며 의대 정원 증원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집단행동에 들어간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 마감 시한으로 제시한 지난 29일 전공의 271명이 추가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 전공의 271명이 복귀했다. 이로써 누적 복귀자는 565명으로 늘었다.

기준이 된 100개 수련병원은 전체 전공의 1만3000명 중 95%가 근무하는 곳이다. 이들의 사직서는 아직 하나도 수리되지 않았다.

복지부는 “28일 오전 11시부터 29일 오전 11시까지 212명이 추가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후 오후 5시까지 전화 통화 등으로 확인한 결과 59명이 더 복귀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복귀한 전공의가 소폭 늘었지만, 이탈자 규모(8945명)를 감안하면 복귀율은 6%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이날부터 3·1절 연휴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정확한 복귀자 규모는 연휴가 끝나는 4일이 돼야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29일을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하면서 “3월부터는 미복귀자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최소 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 기소 등 사법절차의 진행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실제 경찰은 복귀 시한이 지난 지 하루 만인 이날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는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13명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시송달(공고)했다. 그간 우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자택 방문 등을 통해 명령서를 전달한데 이어 공고를 통해 다시 한번 명령 사실을 알린 것이다. 미복귀 전공의들을 처벌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회의를 열고 의사 집단행동 현황과 연휴 기간 비상진료체계 운영계획 등을 점검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신 전공의 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아직 근무지로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지금이라도 집단행동을 접고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아프고 위급한 환자를 위해 대형병원 이용을 자제하는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금도 현장에서 전공의의 빈자리를 감당하는 의료진에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의료 현장의 혼란을 수습하고 중증과 응급 환자 진료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을 철저히 이행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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