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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미독립선언 뿌리엔 ‘자유’… 3·1운동 완성은 ‘통일’”

지난해 3·1절 기념사에 없던 ‘통일’ 8회, ‘북한’ 9회 언급

입력 : 2024-03-01 11:11/수정 : 2024-03-01 13:44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제105주년 3·1절 기념사에서 “기미독립선언의 뿌리에는 당시 세계사의 큰 흐름인 ‘자유주의’가 있었다”며 “3‧1 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3·1운동은 어느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미래지향적인 독립 투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선열들은) 왕정의 복원이 아닌,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를 누리는 새로운 나라를 꿈꿨다”며 “선열들의 믿음과 소망은 그대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서에서 천명한 대로, 새롭고 뛰어난 기운을 발휘하는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며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문화를 선물하는 나라가 됐다”며 “수많은 역경과 도전을 극복해 온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여정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여러 형태의 독립운동이 펼쳐졌다”며 목숨을 건 무장독립운동, 세계 각국에서의 외교독립운동, 교육과 문화독립운동 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가들의 피와 땀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토대가 됐다”며 “이 모든 독립운동의 가치가 합당한 평가를 받아야 하고, 그 역사가 대대손손 올바르게 전해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에 대해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일 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의 폭정과 인권유린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시대사적 대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도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통일’은 8회, ‘북한’은 9회 언급됐다.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는 ‘통일’과 ‘북한’이 언급되지 않았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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