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하필”…일본여행 영상 업로드한 유튜버 ‘뭇매’

입력 : 2024-03-01 10:09/수정 : 2024-03-01 10:25
3·1절 3시간 전에 게재된 일본 여행 브이로그의 한 장면. 유튜브 채널 '하누' 영상 캡처

3·1절을 앞두고 일본 여행 콘텐츠를 업로드한 유튜버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일 유튜브에 따르면 구독자 2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하누는 3·1절을 3시간 앞둔 전날 오후 9시쯤 자신의 채널에 일본 도쿄로 떠난 3박4일 간의 가족여행 브이로그 영상을 게재했다. 도쿄타워, 하코네 온천마을 등 관광을 즐기거나 초밥, 덮밥 등 일본 음식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평소라면 별 문제가 없었을 콘텐츠지만 업로드 시점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3·1절 3시간 전에 게재된 일본 여행 브이로그의 한 장면. 유튜브 채널 '하누' 영상 캡처

해당 영상 댓글 창에는 3·1절에 하필 일본 여행 영상을 올렸어야 했느냐는 비판이 쇄도했다. 오래 지켜봐 온 구독자라는 A씨는 “이건 아니다. 경솔해도 한참 경솔했다. (이번 영상은) 내리고 나중에 올리는 게 어떨까 싶다. 그대로 놔두면 계속 논란이 있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3·1절에 일본 여행 영상은 너무하지 않나. 한국인이자 대중적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고려했어야 한다” “(일본) 가는 건 뭐라 안 하는데 눈치 좀 보고 올려라” “굳이 3·1절에 올렸어야 했나” “실망스럽다”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구독 취소’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3·1절 3시간 전에 게재된 일본 여행 영상에 달린 비판 댓글들. 유튜브 채널 '하누' 캡처

논란을 인지한 하누는 “원래 업로드 예정이었던 일정에서 늦춰져 ‘빨리 업로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 오늘 업로드했다”며 “3·1절이라 불편한 감정이 드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이제야 했다. 저의 짧은 생각으로 불편하셨을 분들께 죄송하다. 다음부터는 더 깊게 생각해서 업로드 일정 짜겠다”고 추가 해명 글을 올렸다.

그러나 영상 삭제 등 후속 조치는 없었다. 하누는 다만 “기다렸던 도쿄 영상 잘 보겠다” “언니 영상 뜬 거 보고 기분 좋아졌다” “도쿄 브이로그 잘 보겠다” 등 호의적인 댓글에 일일이 ‘좋아요’를 눌렀다. 부정적 내용의 댓글에는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다.

한편 3·1절 연휴를 맞아 일본 여행을 떠난 한국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1일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행 항공편 예약률은 80~90%대로 대부분 만석이다. 항공업계는 “상대적으로 연휴가 짧아 비교적 가까운 해외인 일본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여행객들이 많다”며 “엔화 약세도 여행지 결정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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