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도 ‘임영웅’ 이름으로 기부…이 美할머니 정체

입력 : 2024-03-01 08:18/수정 : 2024-03-01 08:39
수 테일러 여사(왼쪽 사진)과 가수 임영웅.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 제공, 뉴시스

가수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 팬’으로 유명한 수 태일러(79) 여사가 3·1절을 맞아 ‘임영웅’의 이름으로 국내 저소득 가정 아동들을 위해 기부했다.

초록우산 세종지역본부에 따르면 태일러 여사는 지난 29일 국내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한 후원금 1000달러(약 133만3500원)를 임영웅 이름으로 전달했다.

미국 이민 1세대인 태일러 여사는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 사이에선 이미 유명인사다. 루게릭병 투병 중인 그는 임영웅 팬이 된 2022년부터 임영웅의 생일이나 데뷔일 등에 1000~2000달러씩 꾸준히 기부해 왔다. 기부 횟수는 10차례에 달하며 누적 기부액은 1만4000달러(약 1871만원)이다.

그는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기적의 방석’ 사건의 주역인 유튜버 ‘젊은할배 59TV’에도 감사를 전했다. ‘젊은할배 59TV’는 지난 1월 임영웅 콘서트를 찾은 미국 팬이 기념품인 방석을 잃어버리자 해당 사연을 영상으로 알렸다. 이후 전국의 임영웅 팬들이 해외 거주 팬을 위해 자신의 방석을 나누겠다는 뜻을 모았는데, 당시 나눔으로 방석을 받은 이들 중 한 명이 태일러 여사였다.

태일러 여사는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며 루게릭병의 고통을 잊고 행복을 되찾았다. 임영웅은 하나님이 내게 보내주신 선물 같은 고마운 존재”라며 “곳곳에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영웅시대의 아름다운 행보는 병상에 있는 내게 큰 위로와 감동을 준다. 그 감사한 마음을 고국의 아이들을 돕는 것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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