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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경제 이해력 평균은 60점 미만…MZ세대는 오히려 ‘선방’

60점 이상 득점 20~40대뿐
2021년 대비로는 2.4점 올라
학교 외 경제 교육 ‘태부족’


한국 국민의 경제 이해도가 100점 만점에 60점을 넘기지 못했다. 세대별로는 인터넷 활용 능력이 좋은 20, 30대 청년층이 중장년층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최근 3년 사이 학교 외의 기관에서 경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2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3년 전 국민 경제 이해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국민의 평균 경제 이해력은 58.7점으로 2년 전 조사보다 2.4점 올랐다. 이번 조사는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1월 진행됐다. 첫 조사가 이뤄진 2021년 이후 두 번째다.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은 금융 분야에 특히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기준금리의 파급 효과를 묻는 문항의 정답률은 35.3%로 전체에서 가장 낮았다. 정기예금 관련 질문도 정답률이 37.1%에 그쳤다. 반면 수요와 공급(79.2%), 재무 관리(71.4%)에 관한 문항은 대부분 응답자가 정답을 맞혔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인 20대(61.9점)와 30대(63.8점)의 득점이 비교적 높았다. 고령층에 속하는 60대(53.6점), 70대(46.8점)는 물론 40대(60.9점)와 50대(59.9점)보다도 높은 득점이었다. 청년층 특유의 인터넷 활용 능력이 빛을 발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각 63.0%, 63.1%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경제 지식을 습득한다고 답했다. 반면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TV·라디오에 대한 의존이 두드러졌다. 50대의 경우 51.1%가, 60대는 73.4%가 TV와 라디오로 경제 지식을 얻는다고 답했다. 인터넷을 활용한다는 답은 각각 33.5%, 13.8%에 그쳤다.

경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는 높은 편이었다. 경제 관련 이슈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국민은 40.1%로 관심이 없다는 응답(21.8%)의 2배에 달했다. 다만 관심에 상응하는 경제 교육을 받은 국민은 소수였다. 최근 3년 사이 학교 이외 기관에서 경제 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4%에 그쳤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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