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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김치냉장고 화재 빈번… 2005년 9월 이전 생산 모델

입력 : 2024-02-29 13:56/수정 : 2024-02-29 14:06
국민DB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특정 모델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사용상 각별한 주의와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저녁 대구 남구 이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김치냉장고 화재가 발생해 19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연기 흡입으로 다수의 주민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화재가 발생한 김치냉장고는 제조일로부터 약 22년이 지난 특정 모델 제품으로 리콜(recall) 대상이었지만 안전 점검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1461건이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가 179명(사망 11명, 부상 168명), 재산피해가 113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동안 대구지역에서는 70건의 김치냉장고 화재로 2억7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제조사별로는 리콜 대상 제품인 특정 모델 제품 화재가 64건(91.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자회로기판(PCB) 릴레이 소자의 장기간 사용에 따른 트래킹 현상 등으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밖에도 김치냉장고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 노후로 인한 절연 성능의 약화, 전선 압착, 분진으로 효율이 떨어진 냉각팬의 과전류로 인한 스파크 등도 원인이 됐다.

김치냉장고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냉장고 내부 점검과 청소를 하고 노후 된 제품은 새것으로 교체하거나 제조사에 의뢰해서 안전 점검을 받아야 한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박정원 현장대응과장은 “모 기업에서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특정 모델은 현재 무상리콜이 진행 중이니 신속히 안전 점검을 받아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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