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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당권 경쟁자 숙청…‘재명당’으로 바꿔야”

한 위원장, 민주당 공천 연일 비판
“민주당 청년 인재? 그것도 이재명픽”
국민의힘 논란 관련 “아직 비례 남았다”

입력 : 2024-02-29 12:13/수정 : 2024-02-29 12:2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의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당권의 잠재적 경쟁자를 숙청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29일 출근길에서 ‘국민의힘 공천 과정서 인적 쇄신이 없다’는 취재진 질의에 “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하고 있는 것은 쇄신인가”라고 되물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조국 신당’에서 조국 이름 넣겠다고 고집하듯, 순도 100% 이재명 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저게 무슨 민주당인가. 이재명 대표 이름 넣어서 ‘재명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 대표는 전날 직장인 정책 간담회를 마친 후 “국민의힘이 하는 것처럼 해당 지역의 기득권, 다선 의원 중심으로 경선하거나 아니면 힘센 사람 중심으로 공천하면 변화는 없지만 혼란이나 갈등은 적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내 공천으로 인한 후유증이나 혼란은 국민의힘이 훨씬 더 심하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이 대표가 내세우는 분들이 청년을 대표하나, 그건 이재명 픽”이라며 “그게 쇄신인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 대표와 측근 의원들이 ‘단수공천 받으면 친명(친이재명), 경선이면 비명’이라며 웃는 모습의 동영상을 봤다고 언급하면서 “(이 대표 앞에서) 시시덕거리고, 아첨하는 사람 말고는 다 찍어 누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천 내용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서는 “아직 비례대표 공천이 남아있다. 비례 공천과 지역구 공천은 사실 연동 되는 것”이라며 “국회에 좋은 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그것까지 다 보고 나면 저희 공천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민주당) 정필모 의원은 선관위원장이었다. 임혁백은 공관위원장, 안규백은 전략공관위원장. 뭔 위원장이 그렇게 많나”라며 “이렇게 위원장 감투가 많으면 좀 덜 창피한가. 덜 음험해 보이나”라고 민주당을 겨눴다.

이어 “실제로는 (이 대표가) 자기 혼자 탁탁 찍어서 쳐내고 박아놓고 있으니, 위원장은 한 명이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론조사(업체)를 의도를 가지고 끼워 넣었다, 나는 속았다’는 식으로 정필모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았나. 아마 그분은 겁나서 사퇴한 것일 것”이라며 “가만두면 나중에 분명 형사책임 문제가 될 것 같으니 나는 몰랐다는 알리바이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유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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