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뒤 이재명 가고 조국 온다” 선거전문가의 예측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전망
“민주당, 본선 경쟁력 고려 않는 공천…지역구 100석도 위태”

입력 : 2024-02-29 10:40/수정 : 2024-02-29 11:2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은평구 한 헬스장에서 직장인 정책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 전문가인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이 오는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지역구 100석 얻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는 민주당 총선 패배의 최대 수혜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엄 소장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등 야당이 180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측한 바 있다.

엄 소장은 지난 28일 YTN라디오 ‘신율의 정면승부’에 출연해 “지금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00석도 위태위태하다”며 “이재명 대표는 3월 중순에 반전된다고 얘기하지만 저는 그렇게 여론이 급반전한 거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공천 상황에 대해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한 트라우마 이런 게 강력하게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 같다. 그것이 친문(친문재인)을 지우고 이재명 당을 가속화하겠다 이런 의지로 드러나는 공천”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친문을 칠 수는 있는데 문제는 지금 현재 본선 경쟁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공천을 하고 있다”며 “마치 공천 자체가 목적인 것 같다. 그래서 8월 전당대회만 고민하고 있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가칭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엄 소장은 특히 “지금 민주당 분위기를 보면 100석도 힘든데 총선이 끝나면 이 대표가 가고 조국 대표가 온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공천 파동의 최대 수혜자가 조국신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외로 민주당 공천에 실망한 호남 유권자, 그리고 진보 성향 지지자들이 교차투표를 통해서 대거 비례대표는 조국신당을 찍을 것 같다”며 “조국신당이 최소 15% 이상 득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비례 의석은 반대로 줄어들게 돼 있다”며 “민주당이 실제 얻을 수 있는 비례의석은 최대 5석 미만”이라고 전망했다.

또 “민주당이 폭망하면 과연 이 대표가 당권을 제대로 유지할 수 있느냐”며 “과거 2019년 ‘조국 사태’가 발발했을 때 그때 이제 그 당시 민주당의 차기 주자 선두권이었다. 그런 상황이라서 이 대표가 이렇게 상처 내상을 깊게 입으면 조국으로 바로 대체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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