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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비 대납도”…‘억대 뇌물수수’ 임종성 前의원 구속

입력 : 2024-02-29 06:43/수정 : 2024-02-29 10:06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구 건설업체들로부터 1억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9일 구속됐다.

박희근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30분 임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날 오전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의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경기도 광주시 소재 건설업체 두 곳에서 1억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임 전 의원은 이들 업체로부터 지역구 선거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과 성형수술 비용을 대납받고 법인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임 전 의원의 아들이 이들 업체 중 한 곳에 채용된 것을 두고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전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오후 법원에 출석한 임 전 의원은 ‘금품 수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아들의 채용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고 답했다. 최근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것에 대해선 “그건 법원에서 판단했으니까 따로 입장을 낼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임 전 의원은 2022년 3~4월 선거사무원과 지역 관계자 등에게 금품이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일 대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잃었다.

이와 별도로 임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를 수수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지난달 10일 임 전 의원을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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