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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좌 공산주의 투쟁조직 ‘적군파’ 조직원 체포

1998년 공식 해체된 독일 적군파
잔존세력이 살인·무장강도

입력 : 2024-02-27 23:40/수정 : 2024-02-28 02:07
독일 무장투쟁 조직 적군파의 3세대 잔존 조직원. 맨 오른쪽이 다니엘라 클레테. 가디언 캡처

1970~1980년대 독일의 극좌 무장투쟁 조직인 ‘적군파(RAF)’ 조직원 다니엘라 클레테(65)가 27일(현지시간) 현지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독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니더작센주 범죄수사국은 베를린 크로이츠베르크의 한 아파트에 은신해 있던 클레테를 전날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이탈리아 여권과 탄약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적군파는 1970년대에 결성돼 1998년 공식 해체된 무장투쟁 조직이다. 이들의 표면적 목적은 게릴라전을 통한 공산주의 전파였으나, 이 과정에서 서독 정·재계 인사 등 30여명을 암살하며 테러조직으로 전락했다.

1977년에는 지그프리트 부박 서독 검찰총장이 이들에게 살해됐다. 1989년에는 알프레트 헤르하우젠 도이체방크 총재가 목숨을 잃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대학 시절 적군파의 표적이 돼 영국으로 도피했다.

클레테는 적군파의 3세대 조직원으로 불린 인물이다. 그는 1993년 헤센주 바이터슈타트 교도소 폭파 사건 등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군파는 공식적으로 해체됐지만, 잔존 세력이 현금수송차량을 공격하는 등 니더작센주를 중심으로 무장강도 행각을 벌였다.

이에 독일 수사당국은 잔당 중 일부인 클레테와 에른스트폴터 슈타우프(69), 부르크하르트 가르베크(55)를 공개 수배하고 추적해 왔다. 이들은 1999~2016년 살인미수와 강도 등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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