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청 ‘유료화’… 구독료 ‘월 5500원’에 시끌

프로야구 중계서비스 독점한 CJ ENM
자사 OTT 티빙 통해 중계 예정
최저 5500원 구독료에 팬들 반발

입력 : 2024-02-27 17:18/수정 : 2024-02-27 17:19
29년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선수들이 2023년 11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Kt wiz와 LG 트윈스의 5차전 경기를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권현구기자

올해부터 PC나 모바일을 통한 프로야구 시청이 유료화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시청이 제한된다. 그동안 무료로 야구를 시청해오던 팬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27일 방송계에 따르면 2026년까지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를 독점하는 CJ ENM은 자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을 통해 유료로 프로야구 중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스포티비뉴스가 보도했다.

CJ ENM은 KBO 마케팅 자회사인 KBOP와 유무선 중계권(뉴미디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다. 포털 사이트 등에 중계권을 재판매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CJ ENM의 이 같은 계획대로라면 당장 올해부터 PC나 모바일을 통해 프로야구를 시청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티빙 구독료를 내야 한다. 최소 월 5500원 이상을 지불하지 않으면 시청이 제한되는 셈이다.

이마저도 다음 달 4일부터 도입되는 ‘광고형 요금제(AVOD)’ 기준 요금이다. 광고 없이 프로야구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월 9500원짜리 ‘베이직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유료화가 진행되면 지금까지 온라인 포털 사이트 등에서 무료로 프로야구를 시청해 오던 야구 팬들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티빙의 기타 콘텐츠를 이용하지 않는 이들이 단순히 야구 시청을 위해 티빙에 구독료를 내기 부담스러워하는 탓이다.

소식을 접한 야구 팬들은 “안 그래도 야구를 안 보던 분위기였는데 다들 더 안 보지 않겠나” “어쩌다가 야구를 돈 주고 보는 날이 왔나. 참담하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유튜브를 통해 녹화 영상을 보겠다” “다음 날 뉴스를 통해 하이라이트 영상만 보면 될 것” 등 반응도 나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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