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근접중… 한때 7800만원 돌파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에 5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27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5분(한국시간) 24시간 전보다 11.01% 급등한 5만7250달러(약 7620만원)에 거래되며 2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중순부터 5만 달러 초반을 오가는 박스권에 갇혀 있던 비트코인 가격은 26일 오후 11시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27일 새벽 5만4000달러를 돌파하고 5만7000달러까지 단숨에 상승했다. 역사상 고점은 2021년 11월 기록한 6만9000달러대다. 비트코인은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거래소에서도 7800만원선을 터치하는 데 성공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시장에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11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후 61억 달러(약 8조1000억원)가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오는 4월로 예정된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투자자 심리를 낙관적으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도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26일(현지시간) 이달에만 비트코인 3000개를 추가 구매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회사는 약 100억 달러(약 13조3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도 5% 넘게 올라 3200달러를 돌파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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