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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당신이 옳았습니다… 日 수익률 최고 402%

버크셔해서웨이 2020년 8월 이후 수익률
가장 적은 이토추 185%, 마루베니 402%
WSJ “버크셔에 좋은 베팅… S&P 상회”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2019년 5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치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을 회장으로 둔 미국 투자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일본 5대 종합상사 투자로 적게는 1.8배, 많게는 4배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6일(현지시간) “일본 주식은 버크셔에 좋은 베팅이었다”며 “배당금을 포함한 버크셔의 일본 주식 투자 수익률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 평균을 초라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버크셔는 2020년 8월 31일 일본 5대 종합상사인 미쓰비시상사,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스미토모상사, 마루베니 주식을 12개월간 사들여 약 5%씩의 지분을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공시 전 마지막 거래일인 2020년 8월 28일 종가부터 최근까지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근거로 “버크셔가 이토추상사에서 가장 적은 185%, 가장 많게는 마루베니에서 402%의 엔화 기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S&P500지수의 같은 기간 상승률인 53%를 크게 상회한다. 일본 증권시장의 강세장을 고려하면 버크셔의 수익률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지수는 ‘거품 경제’ 시기였던 1989년 12월 29일 최고점(장중 고점 3만8957.44‧마감 종가 3만8915.87)을 올해 돌파하고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27일 마감 종가로 3만9239.52를 기록했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닛케이지수의 연말 4만 선 돌파를 전망했다.

일본 증시의 활황을 이끈 동력은 기업 호실적, 자본 효율성 개선, 오랜 엔저에 따른 외자 유입이 꼽힌다. 버크셔는 지난해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주식을 불과 한 분기 만에 대거 매도한 이례적 ‘단타’를 치면서 일본에 투자했다.

팩트셋은 지난 22일 기준 버크셔의 일본 종합상사 보유 지분 가치를 230억 달러(약 30조6000억원)로 평가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4일 연례 버크셔 주주 서한에서 “일본 종합상사 지분을 9%가량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실현 이익은 80억 달러(약 10조6000억원)에 이른다”며 “인내심이 필요했다. 전함이 방향을 바꾸는 것과 같은 과정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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