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파리바게뜨 제빵 기사에 대한 노조 탈퇴 강요 의혹 및 검찰 수사 정보 거래로 수사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제3부는 27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로 수사 중인 황 대표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2022년 7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의 탈퇴를 종용한 후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 준 혐의를 받는다. 회사에 친화적인 노동조합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노조위원장에게 사측 입장에 맞는 인터뷰와 성명서를 발표하게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검찰 수사관에게 금품을 주고 수사 정보를 빼돌린 혐의도 있다. 검찰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검찰 수사관 김모씨가 SPC 관련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 등 수사 기밀과 개인정보를 SPC 측에 금품을 받고 건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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