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은퇴 시사

“박수칠 때 떠나라는 진리 따르고자 한다… 마지막 콘서트 준비”
오는 4~7월 전국 순회 공연

예아라·예소리 제공

올해로 데뷔 57년째를 맞는 가수 나훈아가 “박수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의 뜻을 저는 따르고자 한다”며 사실상 가요계 은퇴를 시사했다.

나훈아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공개하면서 “마이크를 내려놓는다는 것이 이렇게 용기가 필요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월의 숫자만큼이나 가슴에 쌓인 많은 이야기들을 다할 수 없기에 ‘고마웠습니다!’라는 마지막 인사말에 저의 진심과 사랑 그리고 감사함을 모두 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긴 세월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셨던 분들의 박수와 갈채는 제게 자신감을 더하게 해줬고, 이유가 있고 없고 저를 미워하고 나무라고 꾸짖어주셨던 분들은 오히려 오만과 자만에 빠질 뻔한 저에게 회초리가 되어 다시금 겸손과 분발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는 편지 말미에 ‘마지막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라는 맺음말을 남겨 다가오는 순회 공연이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예아라·예소리 제공

1968년 ‘내 사랑’으로 데뷔한 나훈아는 ‘물레방아 도는데’ ‘고향역’ ‘영영’ ‘무시로’ ‘잡초’ ‘사랑’ ‘홍시’ ‘해변의 여인’ 등 다수 히트곡을 남기며 꾸준히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2020년 발매한 ‘테스형!’은 젊은층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테스형’ 열풍이 일기도 했다.

그의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오는 4~7월 인천, 청주, 울산, 창원, 천안, 원주, 전주 등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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