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졌다’ 이 간 삼성·한화…이적생 맹활약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재윤이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시즌 리그 하위권에 그쳤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가 상반된 팀 컬러를 바탕으로 올해 다크호스 자리를 노린다. 겨우내 합류한 이적생들도 스프링캠프지에서 연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삼성과 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5대 5로 비겼다. 선발을 포함해 각각 6명·7명의 투수를 쏟아부었지만 정규이닝 내에 결판을 못 냈다.

무승부로 끝났지만 세부 내용은 양 팀에 모두 고무적이었다. 삼성 쪽에선 마운드 위 새 얼굴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차 드래프트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최성훈과 자유계약선수(FA) 듀오 임창민·김재윤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프로 2년 차 5선발 후보로 떠오른 이호성은 선발 코너 시볼드(2이닝 3실점)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을 1실점으로 넘겼다.

한화도 가만 있지 않았다. 타선이 도합 3방의 대포를 터뜨리며 힘자랑을 벌였다. 전년도 홈런·타점 2관왕 노시환을 비롯해 이적생 안치홍, 교체 출장한 하주석까지 손맛을 봤다. 앞서 경기 전엔 불펜에 이목이 집중됐다. 류현진이 선수단 합류 이후 두 번째 투구 연습에 나섰기 때문이다. 같은 인천 출신이자 프로 입단 동기인 포수 이재원과 호흡을 맞춘 그는 사흘 전보다 15개 늘어난 60개의 공을 던졌다.

두 팀은 지난해 가을야구 실패의 아픔을 함께 겪었다. 삼성이 8위, 한화는 9위에 그쳤다. 이유 있는 부진이었다. 통계 사이트 KB리포트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구원진 평균자책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팀 OPS 꼴찌에 선발 평균자책점 9위였다.

이는 공격적인 스토브리그로 이어졌다. 한화는 안치홍을 데려옴으로써 타선과 중앙내야를 보강했고 장민재를 눌러앉혔다. 절정은 류현진 영입이었다. 삼성은 불펜 보강에 ‘올 인’한 결과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3인방을 한데 모았다.

3주 넘게 이어진 스프링캠프가 후반으로 향함에 따라 양 팀의 전력은 점차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삼성은 27일 롯데 자이언츠, 한화는 28일 KT 위즈와 각각 다음 경기를 치른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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