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총선 국민의힘 포항지역 경선 표심은 어디로


4.10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경북 포항지역 선거구 2곳의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 지지층 간 이합집산과 비방전이 난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6일·27일 이틀간 포항지역 책임당원 및 시민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포항시 남구·울릉 경선은 3자 구도로 재편면서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김병욱 현 국회의원,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판사가 격돌한다.

김병욱 의원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5일 포항지역 한 단체로부터 선관위에 고발됐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김 의원이 초선임에도 2선 국회의원으로 경력을 부풀려 작성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문자메시지 발송 등 불특정 다수에게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상휘 예비후보는 국내 최대 다단계 사기업체로 알려졌던 제이유그룹에서 근무한 이력이 문제가 되고 있다. 최용규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기 법무부 검찰개혁단장을 지닌 경력을 두고 정체성을 문제 삼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 A씨(65)는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중요하지만, 경선과정에서 온갖 마타도어가 난무하고 있어 경선과 총선이 끝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포항 북구는 현역 의원인 김정재 예비후보와 전 국가보훈부 차관 윤종진 예비후보가 경쟁한다. 두 예비후보 모두 전·현직 시·도의원과 지역 유력 인사 등을 영입하며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뛰고 있다.

양자구도로 치뤄지는 만큼 고소·고발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쪼개기 후원금 사건과 관련, 불법 정치 자금 부정수수죄로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됐다. 이 사건은 서울 중앙지검에 배당됐다. 작년 집중호우주의보 발령 시 회원권을 빌려 골프를 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공무직 포항시청 노조와의 간담회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포항시 북구선거관리위원에 고발됐다.

포항 북구 전 국민의힘 당직자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고양정에 단수 공천하기로 했던 김현아 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어 공천보류를 결정했다”면서 “김정재 의원에 대해서도 같은 잣대를 적용해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후보들의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검증은 물론 사법 문제 해소가 우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당원과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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