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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감격의 우승’ 강근철 감독 “마드리드 우승도 노리겠다”

올해 첫 프로 대회 ‘킥오프’서 디펜딩 챔피언 PRX 3대 1 제압
내달 스페인 마드리드서 당당히 1시드로 출전


사상 첫 우승컵을 든 젠지 강근철 감독이 다음 달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마스터스’에 대한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강 감독이 이끄는 젠지는 25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킥오프 결승전에서 페이퍼 렉스(PRX, 싱가포르)에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발로란트 e스포츠 팀 창단 이후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강 감독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선수들 모두가 잘해줬다. 매우 흡족한 경기력”이라고 총평했다.

젠지는 ‘텍스처’ 김나라, ‘메테오’ 김태오 2명을 타격대를 기용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 대화에서 김태오를 감시자로 포지션을 변경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강 감독은 “김해성 코치가 김태오를 포지션 변경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냈고 이후 (선수를) 설득했다. 김태오도 처음에는 꺼려했지만 지금은 감시자 역할을 훌륭하게 잘 해내고 있다”면서 “(김태오가) 타격대, 감시자 모든 역할을 잘해낸다. 다재다능한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태오는 “(타격대는) 워낙 랭크 게임에서도 잘 안하던 챔피언이었다. 처음에는 힘들었는데 옆에서 팀원과 감독, 코치진이 많이 알려주고 도와줬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항상 잘하고 있다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크게 활약한 김나라는 “PRX가 교전이 강한 팀이라 ‘바인드’ ‘스플릿’ 맵을 잘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마지막 바인드 맵은 시작할 때부터 우리가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우리 팀도 교전에 뛰어난 선수가 많다. 전반전이 끝나고나서부터는 (이미) 이겼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기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서는 “우승을 하니까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울 생각이 없었는데 팬분들 생각이 많이 들더라”라면서 “항상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 부탁드리고 더 열심히 해서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로얄로더이자 파이널 MVP까지 차지한 ‘카론’ 김원태는 “사실 젠지가 연습해온 것에 비해서 초반에는 (결과가) 잘 안 나왔다. 우여곡절 끝에 이 자리까지 온 것 같다”며 “시즌 후반부터는 우리만의 템포로 게임을 진행했더니 잘 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는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우승을 했어도 어리숙한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잘 보완해 나가면서 팀과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강 감독은 다가올 퍼시픽 스테이지1에서 팀 시크릿(TS, 필리핀)과 렉스 리검 퀸(RRQ, 인도네시아)을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꼽으면서 “DRX, T1, PRX는 여전히 잘할 거 같다. 두 팀은 (작년보다) 더 잘해질 거 같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마스터스에서의 목표로 “킥오프에서 너무 많은 경기를 치러 다른 팀들에게 정보를 많이 줬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변화도 필요하고 새로운 전략이나 요원 등으로 부족한 면을 채워나가야 한다”면서 “마드리드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다. 우승까지 노려보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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