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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려”… 제주공항 버스전용차로 26일부터 일부 해제

입력 : 2024-02-25 13:35/수정 : 2024-02-25 13:42

제주공항 버스전용차로가 일부 해제된다.

제주도는 제주공항~신제주 방향 840m 구간에 적용하던 중앙버스전용차로를 26일부터 해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항로 버스전용차로는 해제 구간 반대편인 신제주~공항 연결 방향에만 기존대로 적용된다.

제주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공항 이용객의 정시성 확보를 위해 지난 2017년 제주공항 입구에서 신제주 입구 교차로에 이르는 공항로 양방향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했다. 버스전용차로에는 연중 24시간 무인 단속을 통해 4~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하지만 버스전용차로와 일반차로의 신호 체계가 달라 전용차로 통행 차량들이 양 차로를 오가며 운행하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특히 제주지역은 다른 지역과 달리 택시도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일반 차량이 무심코 택시를 뒤따라가다 버스전용차로에 진입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제주의 도로 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들은 이 같은 이유로 과태료를 물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급기야 국민신문고에 문제점을 성토하는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민원이 잇따르자 지난해 제주경찰청은 공항로 버스전용차로 해제 검토를 건의했다.

제주도 등 유관기관은 지난해 9월 1차 합동점검을 실시해 같은 해 12월 시범 해제했다. 이어 이달 2차 합동점검을 통해 한쪽 구간을 완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반대 차로는 공항으로 들어가는 차선이기 때문에 관광객 혼선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판단했다.

버스전용차로와 일반차로의 신호 체계도 동시 신호로 교체했다. 버스전용차로 이용 차량이 여러 차로를 오가는 문제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강석찬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다만 신제주에서 제주공항 방면 공항로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유지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공항로와 중앙로(제주시청~아라초) 구간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무수천사거리~국립제주박물관에는 가로변 우선차로를 적용하고 있다.

중앙버스전용차로는 연중 24시간 단속하고, 가로변 우선차로는 평일 오전 7시~9시, 오후 4시30분~7시30분에 구간 내 설치된 단속용 CCTV에 2회 연속 적발 시 단속된다.

버스 전용 차로는 노선버스, 전세버스, 택시, 긴급자동차, 경찰서장의 신고필증을 받은 어린이통학버스, 제주도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특별교통수단, 지방경찰청장이 지정한 차량 등이 이용할 수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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