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학교폭력 맡겨주세요’…광주시교육청 전담조사관 50명 위촉

전직 교사와 경찰관 등 선발
3일간 연수로 전문 역량 강화.


광주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50명을 선발·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동·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제로센터’에서 활동할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모집을 공고했다. 이후 1차 서류 심사와 2차 심층면접, 3차 역량강화 연수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전직 교사, 경찰, 청소년 관련 전문가 등으로 활동했던 우수한 역량을 갖춘 인력을 조사관으로 위촉했다.

전담조사관에 위촉된 전직 교원 김민자 씨는 초등학교 교사, 특수학교담임교사 등 34년간 담임교사로 재직하면서 모범공무원상을 받았다. 8년간 수석교사로 재직하면서 회복적 생활교육 실천가로 활동한 공로로 황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김씨는 “학교폭력 처리 과정에서 악성 민원이 잦아 수업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후배 교사들을 많이 지켜봤다“며 “교육현장에 미력하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전담조사관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학교폭력의 위협에서 벗어나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교권이 바로 설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전직 경찰 이재평씨는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후 서울 동대문경찰서 수사과 등에서 24년간 근무한 베테랑이다. 주로 여성 청소년 범죄와 지능범죄 수사팀에서 생활하는 등 경찰관들도 힘들어하는 수사업무를 도맡아왔다.

이씨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학교폭력 피해학생과 가해학생 부모들을 대할 때 공정하게 치우침 없이 사안 조사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고 관련 제도가 긍정적으로 안착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전담조사관 위촉에 앞서 21~23일 3일간 연수를 통해 전담 조사관의 전문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제로센터 운영, 사안처리 이해, 사안 조사 및 면담,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교육, 사안조사 보고서 작성(이론, 실습), 학생면담 실습, 학교문화의 이해 등 다양한 과정 연수교육을 진행했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들이 신속‧정확한 대응으로 학교폭력 예방과 학교 내 구성원 간 관계회복에 기여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