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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약자’ 아동·장애인단체 “전공의 선생님, 돌아오세요”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 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22일 대구 한 대학병원에서 의사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학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병원을 이탈하며 ‘의료대란’이 지속되자 아동학회·장애인 단체들이 의료진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아동복지학회는 25일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성명문에서 “전공의 선생님들께서 하루속히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셔서 572만명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학회는 “유엔(UN) 아동권리협약에서도 명시되고 있듯이 아동은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으며 건강권은 법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자라나는 아동들에게 적절한 시기의 치료는 아동과 가족의 삶의 질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의료공백으로 치료와 수술을 대기하고 있던 환자들로 하여금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며 “실제 수술 취소 사례로 인해 생명이 위험에 처한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에도 장애인들은 병원에 가기조차 힘들고, 지방에서 오거나 이동이 불편한 이들은 외래 진료를 예약하기 위해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데 이번 사태로 더욱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의료진들께서는 환자 생명의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속히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 달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에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청했다.

아동복지학회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가장 효율적인 의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소통을 통한 상생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말했다.

장애인단체총연합회 역시 “의료계의 목소리를 신중히 듣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책 수립을 요청드린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노력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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