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층인데 어떡하라고”… 아파트 승강기 ‘스톱 위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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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손 끼임 방지 등 7개의 의무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한 아파트가 운행 중단 위기에 놓였다. 노약자나 임신부, 어린이 등은 24층 높이의 아파트를 걸어서 오르락내리락하기 쉽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도 커질 전망이다.

지난 2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최고 높이 24층인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는 최근 승강기 운행 금지 명령을 받았다. 10년 가까이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KBS 보도 캡처

이 아파트 13개동에는 880가구가 살고 있다. 승강기 운행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자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승강기는 관련 법에 따라 어린이 손 끼임 방지 등 7개의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승강기안전공단은 지난 2011년 이 아파트 승강기에 대해 첫 안전검사를 실시한 후 세 차례 유예기간 줬다. 하지만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의 추가 조치가 미흡해 결국 안전검사에서 불합격을 받았다.

KBS 보도 캡처

KBS에 따르면 올해까지 안전장치 설치를 마쳐야 하는 승강기는 전국 2만6100여대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안전장치 설치 유예 기간이 임박한 곳이 많아 향후에도 운행 중지를 둘러싼 갈등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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