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 겨냥 500여개 단체 등 신규 제재 발표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나발니 사망 이유
수출통제 대상 한국 기업 1곳 포함

입력 : 2024-02-23 23:56/수정 : 2024-02-24 00:45
미국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하루 앞두고 러시아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앞두고 러시아와 연관된 500여개 개인과 단체를 신규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2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성명에서 ‘러시아의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푸틴을 맹렬하게 반대했던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러시아를 대상으로 500개 이상의 새로운 제재를 발표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제재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 제재라고 설명했다

이번 제재에는 러시아의 금융 부문, 방위 산업 기지, 조달 네트워크, 여러 대륙에 걸친 제재 회피자뿐 아니라 나발니 투옥과 관련된 개인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제재는 푸틴의 해외에서의 침략과 국내에서의 억압에 대해 더 강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제재와 별도로 러시아의 전쟁 기계를 지원하는 93개 기업을 수출 관리 대상에 추가했다. 성명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겨냥한 듯 에너지 수익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제재를 위반하고 러시아를 지원하는 제3국 단체 등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국에서 대성국제무역이 수출 관리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산업안보국(BIS)은 해당 기업이 러시아 사용자를 위해 미국산 공작기계, 전자 시험 장비, 공작기계 부품 등을 BIS 허가 없이 러시아 산업 부문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알렉세이 나발니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와 포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을 향해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전쟁이 시작되고 2년 동안 우크라이나 국민은 엄청난 용기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이란과 북한의 무기와 탄약으로 무장한 러시아의 끊임없는 공격에 맞서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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