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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당선되면 미국 떠난다는 기자들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와 딸을 만난 후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시 수감될 것을 우려해 미국을 떠나려는 기자들이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 손님으로 참석한 전 방송 뉴스 앵커 케이티 쿠릭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쿠릭에게 “같은 회사는 아니었지만 당신의 전 동료인 기자 두 명이 트럼프가 자신들을 감옥에 가두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할 경우 이 나라를 떠나야 한다고 나에게 개인적으로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쿠릭은 CNN, NBC, CBS, 야후 뉴스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2017년 기업 고객 등을 위한 콘텐츠와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중이다. 바이든은 해당 기자가 누구인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자주 주류 언론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2월 트위터(현 엑스)에 “가짜 뉴스를 생산하는 미디어(망해가는 뉴욕타임스, NBC, CBS, ABC, CNN)들은 나의 적이 아니라 미국인들의 적”이라는 글을 올렸다. 퇴임 후인 2022년에는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은 연방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판결문 초안을 입수해 기사를 쓴 폴리티코 기자를 겨냥해 그들이 정보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수감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에서 열린 폭스뉴스 타운홀 행사에서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대변인인 스티븐 청은 바이든 대통령의 언급과 관련해 “과도한 상상력을 가진 언론인들이 주목을 받고 싶어 하는 또 다른 예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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