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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0점 맞은 의원도 있다’며 웃은 李, 최악 장면”

여론조사 개입 의혹엔 “그 버릇 못 버리시네”

입력 : 2024-02-23 14:53/수정 : 2024-02-23 14:57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 공천 배제 논란과 관련해 ‘0점 받은 의원도 있다’며 웃은 것을 일컬어 “나는 좀 화가 나더라”며 “이번 총선 국면에서 최악의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 웃으면서 얘기할 문제가 아니잖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말의 자격을 따질 필요는 없지만 자기가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4월 총선 공천을 둘러싼 당내 반발이 심해지자 “심사 위원들의 심사 의견도 있지만, 동료 의원들의 평가, 그거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한다. 짐작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 위원장은 또 김병기 민주당 의원이 공천을 위한 여론조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지 않나”라며 “대장동 비리가, 백현동 비리가, 성남FC 비리가 그런 식으로 이재명 대표 측의 수상한 업체나 관계자가 이유 없이 들어가서 벌어진 비리 아니냐”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그 버릇 못 버리시네”라고 한 후 “저게 공당인가, 거기 선관위원장은 도망갔다면서”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국회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 내 반발 등에 대해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해 단식 농성에 들어간 것을 두고도 “대한민국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인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생각해보자”며 “노 의원과 그의 범죄 혐의를 알려주고, 이 대표와 그의 범죄 혐의를 쭉 알려주고 둘 중에 누가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면 어떻게 답할 것 같냐”고 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의원과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비공개로 한 통화 여부는 상대방이 동의하지 않는다면 공개하지 않는 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단수공천 및 보류 결정에 대해선 “오히려 절차가 작동한다고 생각하지 않냐”라며 “저는 공관위의 권위를 대단히 존중하고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재고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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