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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청래 저격수로 ‘전향 586’ 함운경 투입…운동권 대결 성사되나

지난해 6월 28일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이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공부모임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함 회장을 서울 마포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월 10일 총선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저격수로 ‘586 운동권’ 전향 인사인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투입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브리핑을 열고 함 회장을 서울 마포을에 우선추천(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전날 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함 회장은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하고 운동권 정치의 해악을 해소하는데 헌신하고 계신 분”이라며 “서울 마포을 시민들께서 이번 총선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분이 누구인지,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판단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재학 중이던 1985년 삼민투위원장으로 미 문화원 점거 농성을 일으켜 수감되기도 했던 ‘원조 운동권’ 인사다.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열린우리당 등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낙선하거나 공천을 받지는 못했다. 2018년부터는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해왔다.

마포을은 정 수석최고위원이 17대·19대·21대 총선에서 3선을 한 곳이다. 정 수석최고위원 역시 건국대 재학 중이던 1989년 주한미국대사관 점거 사건으로 경찰에 체포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위반으로 징역 2년, 자격정지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정 수석최고위원이 마포을에 공천을 확정 지으면 이번 총선에서 19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 인사 간 대결이 성사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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