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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도로 위 맨발로”… 美 육아 유튜버 학대 유죄

루비 프랭크의 가족 사진. CBS 모닝스 보도 캡처

한때 250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렸던 미국의 유명 육아 유튜버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건의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된 루비 프랭크에 대해 법원은 각 혐의마다 징역 1년에서 15년까지 징역형을 선고했다. 유타주 사면·가석방위원회는 프랭크의 정확한 형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법상 허용되는 최고 형량인 30년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프랭크는 2023년 5월부터 8월까지 6명의 아이를 키우면서 당시 9세과 11세였던 두 아이에게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들이 여름의 찌는 듯한 더위 속에서 몇 시간씩 뜨거운 콘크리트 도로 위에 서 있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또 구타를 하거나 손과 발을 묶는 등 신체적 학대도 가한 것으로 검사는 판단했다. 아이들은 병원 입원이 필요할 만큼 상태가 나빴다.

에릭 클라크 검사는 재판에서 “아이 중 큰 아이들이 도망가서 이웃에게 경찰을 불러 달라고 부탁할 용기가 없었다면 그가 그 상황에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었을지 하늘만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도 프랑크의 채널은 ‘엄격한 육아 스타일’로 유명했다. 아이들이 잘못하면 음식을 주지 않음으로써 체벌을 가하는 등의 육아 전략을 영상으로 남겼다. 그가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8 패신저스’는 지난해 문을 닫았다. 채널은 삭제되기 전까지 거의 2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다.

프랑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며 혐의 전반을 시인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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