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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사진 부스에 ‘가슴 노출’ 여성이…성범죄자 될뻔”

대학생 커뮤니티에 올라온 억울한 사연
“경찰, 바로 나온 게 도망친 거 아니냐고 몰아가”

즉석사진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KNN 보도화면 캡처

즉석 사진 부스에 잘못 들어갔다가 상의를 탈의한 채 촬영 중이던 여성과 마주쳐 성범죄자로 오해받았다는 남성의 억울한 사연이 전해졌다.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게시판에 최근 올라온 ‘진짜 살다 살다 내가 성범죄로 경찰서에 가보네’라는 제목의 글이 23일 온라인 이목을 모았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8일 친구들이랑 놀다가 ‘인생네컷’(즉석 사진 브랜드 중 하나)에 갔는데 (부스) 안에 사람 있는지 모르고 그냥 들어갔더니 웬 여자가 자기 가슴 까고 사진 찍고 있더라”며 “바로 ‘죄송합니다’ 하고 친구들이랑 나갔는데 나중에 경찰이 집까지 찾아왔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신고가 들어왔으니 경찰서로 가서 진술해야 한다고 해서 경찰서에 갔다. 나는 거기 사람이 있는 줄 몰랐고 게다가 (부스 안에서) 가슴 까고 있는 걸 어떻게 아냐고 말했다”면서 “그런데 경찰은 내가 바로 나온 게 도망치려 한 거 아니냐고 몰아가더라”고 덧붙였다.

대학생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캡처

그는 “아직도 기분이 나쁘다”면서 “이런 걸로 인생 빨간 줄 생기진 않겠나. 너무 불안해서 그냥 여기다 하소연해 본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즉석 사진관에서 셀프 누드 촬영을 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NS 등에는 즉석 사진 부스 안에서 찍은 보디 프로필 컷이나 신체 노출 사진들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리어 여자가 고소당해야 하지 않나. ‘바바리맨’ 같은 거 아닌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저런 곳에서 사진 찍으면 파일 저장된다”며 부적절한 이용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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