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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영입이냐’, ‘이삭줍기냐’…개혁신당·새로운미래, 영입전쟁 본격화

이낙연,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2일 국회에서 3차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오는 4월 총선에서 ‘기호 3번’을 차지하기 위해 현역의원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천심사 결과에 불만을 품은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영입전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2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또 “합류 가능성을 강하게 말한 분도 있다”며 관련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사천 논란의 중심에 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발 심리를 자극하며 탈당파 영입에 뛰어든 것이다.

새로운미래는 최근 하위 20% 결과를 통보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이상헌 민주당 의원을 물밑 접촉하고 있다.

이 의원은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이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에 합의하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북구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결정하자 “야합”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새로운미래는 비명계 의원들 사이에 집단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최소 5명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개혁신당도 김 부의장과 이 의원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미래와의 합당 선언이 파기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민주당 출신 인사들을 접촉하는 데 대해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겠냐”고 보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현역의원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척이 없는 상태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현역의원 이탈을 막기 위해 컷오프 대상을 발표하지 않는 식으로 공천을 질질 끌고 있다”며 “향후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3지대 정당들이 현역의원 모시기에 열을 올리는 건 기호 3번을 확보해야 하는 절박함 때문이다. 의석수가 많은 순서대로 정당 기호가 주어진다. 또 원내 5석 이상이 되면 다음 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약 25억원의 선거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박장군 박민지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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