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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스대란 나는거 아냐?”…서울 정류소 혼잡도 개선 긴급대책 추진

서울시가 광역버스 노선별 줄서기를 유예하고 교통질서 계도 요원을 배치한 8일 서울 중구 명동 광역버스 정류장에 계도 요원들이 버스 탑승 안내를 돕고 있다. 윤웅 기자

서울시는 광역버스 정류소 혼잡도 개선을 위한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역버스 혼잡도가 높은 정류소에서 꼬리를 물고 서 있는 이른바 ‘버스열차’ 현상이 빈번한 명동입구, 남대문세무서, 강남역, 신논현역, 사당역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번 긴급 대책의 주요 내용은 계도요원 배치, 정류소 신설·조정, 노선 조정 등이다.

시는 우선 정류소 인근 지역에 사람들이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계도요원을 배치해 현장 질서를 확립한다. 이미 지난달 8일 명동입구 정류소를 시작으로 계도요원 투입이 대부분 이뤄진 상태다. 앞으로도 모범운전자연합회와 협의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계도요원 운영은 계속될 예정이다.

광역버스 밀집으로 보행자 혼잡과 교통체증 등이 발생하는 정류소에는 권역별 현황에 맞춰 정류소 신설 및 위치 조정, 노선 조정 등을 추진한다.

명동입구 정류소는 퇴근 시간대 밀집도가 높은 점을 고려, 광역버스 노선 8개를 신설 예정인 광교 정류소와 명동입구B 정류소로 분산한다. 남대문세무서 정류소는 경기도와 협의를 거친 뒤 상반기 신설 예정인 명동성당 정류소로 10개 노선을 이전한다. 강남역, 신논현역, 사당역에 대해서는 경기도와 협의해 상반기 중 정류소 조정, 연내 노선 조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긴급 대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혼잡도가 높은 정류소에 대해 현장 조사를 했다. 이를 토대로 정류소 분산 및 노선 조정안을 반영한 시뮬레이션까지 마쳤다. 시뮬레이션 결과에서 명동입구 정류소는 긴급 대책을 적용할 시 버스 대기행렬이 312m에서 93m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7.9㎞에서 21.7㎞로 증가했다. 남대문세무서 정류소의 경우 인근 삼일대로 통행시간이 약 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윤종장 시 도시교통실장은 “수도권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 정류소 분산 및 노선 조정 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및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혼잡도 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또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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