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교육전도사는 처음이지?”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 학우회, 21일 제1회 ‘전도사 학교’
교회학교 현장으로 나가는 신학도 위한 길라잡이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우회 임원들이 21일 한경직기념예배당 앞에서 신입생을 위한 선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교육전도사는 어떤 사역자일까.’

신현호 장로회신학대 교수는 “교육전도사는 신학생에서 사역자로, 목사 후보생으로 나아가는 첫 관문”이라며 “교육 현장에서 맞이할 갈등과 어려움도 있겠지만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며 걸어가는 예비 사역자”라고 말했다.

21일 서울 광진구 장로회신학대에서 이 대학 신학대학원(신대원) 학우회가 전도사 초년생들을 위해 마련한 ‘제1회 전도사 학교’에서다. 신대원 120기로 입학한 신입생 100여 명이 이날 오전 대학 내 한경직 기념예배당에 모였다.

신현호 교수가 21일 전도사 학교가 진행 중인 한경직 기념예배당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신학대학생과 신학대학원생이 교회학교를 지도하며 목회 실습을 하는 직분을 교육전도사라고 부른다.

전도사학교는 신대원 입학과 동시에 교육전도사로 사역하게 된 신입생들의 막막함을 풀어주는 자리였다.

전도사학교 멘토장인 신대원 2학년 박영승(25) 씨는 “전도사학교가 앞으로도 교육전도사 사역 관련 정보와 실제 쌓은 노하우를 공유하는 학우들의 소통창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전도사학교에는 교육 사역 전문가들이 나서 ‘교회학교와 학생 이해’ ‘교육부서 행정·연간 교육계획서 작성법’ ‘신학 생활과 교회 생활’을 주제로 강의했다.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 신입생들이 21일 전도사학교가 진행 중인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 대학 미디어 트랙 조수진 교수의 ‘커뮤니케이션 특강’이 큰 관심을 끌었다.

조 교수는 “교육전도사가 맡는 교육부서 아이들은 대부분 미디어에 친숙한데 신학생이 미디어를 멀리하면 안 된다”며 “미디어를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여러분이 교회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대원 1학년 김동현(26)씨는 “커뮤니케이션 강의에서 사역자 간 의견 교환 중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다”며 “전도사학교를 통해 교회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전했다.

중고등부 사역 멘토 이동길 전도사가 21일 주기철 기념관에서 신대원 신입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전도사학교에서는 비슷한 경험을 한 선배들의 노하우도 공유됐다. 신입생들은 영·유아부를 비롯해 중·고등부와 청년부 등 희망 교육부서 멘토를 만나 사역에 관한 질문도 했다.

멘토들은 수련회와 같은 특별 행사 준비 과정과 설교 작성법 등을 공유하며 신입생들에게 실전 사역 조언을 했다.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 학우회가 21일 한경직기념예배당 앞 전도사학교 등록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 경건교육처에 따르면 신대원생들은 매 학기 말 교육전도사 등 목회자 후보생 훈련 내용을 담은 ‘실천카드’를 제출해야 한다.

4년차 교육전도사인 3학년 최민수(가명·32)씨는 “사역을 하지 않으려는 신대원생이 많아지면서 이런 규정이 생긴 것 같다”며 “전도사들은 맡은 사역에 최선을 다하고 교회들은 다음세대 사역을 위한 예산과 인력 투입에 진정성이 있는지 돌아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글·사진=김수연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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