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에 眞心…공공기반 시설 구축

올해부터 안심 펫보험비 지원
맹견사육 허가제 도입.


광주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복지를 다각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공공기반 입양·문화 시설을 단계적으로 구축 중이다.

광주시는 올해부터 광주동물보호소에 맡겨진 유기동물을 입양하면 1년간 해당 반려동물의 질병·상해를 보장하는 ‘안심 펫 보험’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22일 밝혔다.

예산 범위에서 혜택을 주는 지원금액은 마리당 평균 15만원이다. 2024년 1월 1일부터 유기동물을 입양한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중성화 수술과 예방접종 등을 위한 마리당 25만원 수준의 기존 입양 초기 의료비 지원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시는 안심 펫보험과 초기 의료비 지원 활성화로 주인으로부터 ‘파양’되거나 버려진 유기동물이 더 나은 여건에서 새로운 반려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 물림 사고를 막기 위한 맹견 사육 허가제는 4월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 각 가정에서 맹견을 키우려면 ‘맹견 기질평가위원회’의 기질 평가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오는 9월에는 그동안 민간에 위탁하던 유기동물 보호를 시 직영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광역 동물보호센터’를 완공해 반려인이 불가피한 사유로 사육을 포기한 동물을 직접 돌본다는 계획이다.

우산동 수랑공원에는 2026년까지 대규모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한다. 시는 반려동물 테마공원과 장묘시설(화장장)을 원활히 조성하기 위해 동물복지 정책을 전담하는 반려동물복지팀을 신설했다.

이후 5개 자치구별로 반려동물 출입이 잦은 공원 2곳에 공공기반 배변 봉투함을 설치하고 길고양이 급식소에 물품·사료를 지원하고 있다.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한 대형 입양·문화센터와 동물 장묘시설도 갖춘다. 지난해 7월 착수한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2028년까지 다양한 관련 시설을 완공해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반려동물 자랑대회와 장기경연 중심이던 반려동물 한마당 행사는 반려동물산업문화제로 확대 운영하게 된다. 광주관광공사가 10월 중 기존 ‘광주펫쇼’와 묶어 반려동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행사를 포함한 문화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지역 반려동물 누적 등록 건수는 최근 5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등록 현황을 보면 아직 등록 절차를 밟지 않은 상당수 사례를 제외하고도 2019년 4만4322마리, 2020년 5만239마리, 2021년 6만4251마리, 2022년 7만2129마리, 2023년 7만9205마리 등으로 크게 늘었다.

시 관계자는 “1인 가구와 고령 인구가 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 삼아 생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공공 기반 복지시설을 통해 동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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