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했는데 타이어가?… "견인했더니 비용 내라더라"

입력 : 2024-02-22 05:07/수정 : 2024-02-22 10:21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가족과 제주도를 찾았다가 렌터카의 타이어가 심하게 훼손돼 차를 견인한 관광객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타이어 상태가 운전의 위험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한 데다가 렌터카 측이 견인 비용까지 고객에게 전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타이어 상태 좀 봐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가족과 제주도 놀러 와서 렌트를 했고 차량을 인수하고 주행할 때부터 핸들이 오른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있었다. 주행에 큰 불편은 없어서 일단 무시했다”면서 “다음 날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계기판에 공기압을 체크하라고 떴다”고 했다. 이어 그는 “숙소를 2㎞ 정도 남긴 상황인데 조수석 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기에 내려서 확인해보니 타이어 안쪽 상태가 저랬다(엉망이었다)”고 황당함을 전했다.

A씨가 올린 사진 속 타이어 상태는 육안으로 봐도 많이 닳아 있는 상태였다. 심지어 잘 보이지 않는 안쪽은 타이어가 해져서 터지기 직전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더이상 차를 몰 수 없는 상황이었고, 렌터카는 약 40㎞ 떨어진 곳까지 견인됐다. 렌터카 업체는 전륜 타이어를 둘 다 교체해줬다. 하지만 견인 비용(30만원)에 대해서는 대응이 달랐다. A씨는 “렌터카 업체는 저희의 과실이고 가입된 보험이 ‘슈퍼 자차 보험’이라 타이어는 보험 처리가 되지만 견인비는 저희가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이 진짜 저희 책임이 맞는건가 싶다. 애초에 수명이 다 된 타이어 아닌가”라며 “이 문제 때문에 여행도 망치고 고속도로에서 문제가 생겼으면 (어땠을지) 아이도 있는데 생각만 해도 아찔하고 화가 치민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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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런 차를 렌트해줄 생각을 하다니 말도 안 된다”, “사고 안 난 게 다행이다”, “렌터카 업체가 제대로 차를 점검하고 고객에게 인수해야 한다. 고객 죽으란 소리냐”, “사진을 보니 교체할 때가 한참 지난 타이어다. 편마모가 심한 걸 보니 정비도 안 한 것 같다”, “견인비뿐만 아니라 여행을 망친 손해배상까지 받아야 할 상황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렌터카를 인수할 때 외관은 반드시 점검하고 동영상을 찍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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