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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례정당 대표는 국힘 최선임급 당직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0일 서울 광진구 화양동 자율방범대 초소 앞에서 열린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현장 공약 발표 행사장으로 이동하며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오는 4월 10일 총선을 겨냥해 창당하는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대표에 사무처 당직자를 기용하기로 했다.

4년 전인 2020년 총선 때처럼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위성정당 대표에 의한 잡음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총선에서와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의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비례정당(위성정당) 대표를 맡아 비례정당 출범 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의미래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그동안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국민의미래 대표로 시각장애인 여성 의원인 김예지 의원 등이 거론됐다. 그러나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최선임급 당직자로 위성정당 대표를 못박았다.

이번 조치는 2020년 총선 당시 한선교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대표가 미래통합당이 총선 전 영입한 인재들을 당선 가능성이 낮은 후순위로 대거 배치하면서 극심한 내홍을 겪었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현 정부 첫 외교부 장관으로 서울 강남을 현역인 박진 의원을 서울 서대문을에, ‘스타강사 레이나’로 이름난 김효은 전 EBSi 영어강사를 경기 오산에 각각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4월 총선에서 선거구 개편 가능성이 있는 전국 47개 선거구의 공천과 관련해 일관성 없이 ‘고무줄 공천’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격전지’인 부산이나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구 개편 가능성이 남아 있음에도 신속하게 공천을 확정지었다.

반면 텃밭인 대구·경북(TK)이나 일부 수도권에서는 선거구 개편 가능성을 이유로 경선 등 공천 방식조차 정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원칙을 알 수 없는 공천이 이어지다 보니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공관위가 선거구 개편을 핑계로 갈등 폭발의 뇌관인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발표를 최대한 늦추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공천 정국의 뇌관인 현역 의원 컷오프도 초읽기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당초 권역별 합산 컷오프 대상자가 7명이라고 예고했으나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의원은 제외하기로 해 실제 컷오프 규모는 이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인천·경기·전북’이 포함된 1권역에서는 경기도 지역의 한 의원이 컷오프 대상이 됐다. 충청권인 2권역에서는 현재까지 단수공천이나 경선 등이 정해지지 않은 4선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유력 거론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경선을 요구했다.

3권역 ‘서울 송파·강원·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경남 의원 2명이, 4권역 ‘서울 강남·서초·TK(대구·경북)’에서는 대구와 경북의 현역 의원이 각각 1명씩 컷오프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선 김이현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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