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둘로 쪼개진 개혁신당·새로운미래, 반등 가능성 있을까

입력 : 2024-02-21 18:08/수정 : 2024-02-21 18:2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 연합뉴스

합당 11일 만에 갈라선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지지율 반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측의 정치적 지향점이 선명해지면서 지지율 상승 요인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제3지대 동력은 이미 꺾였다는 회의론도 있다. 두 당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총선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9일 합당 선언 이후 탈당한 분들에 대해 한시적으로 최대 1년의 복당 불허 기간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당 과정에서 소통 부재나 방향성에 대한 부동의로 개혁신당을 이탈한 당원들은 바로 복당을 신청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낙연 대표와의 통합으로 돌아섰던 이준석 대표 지지층이 분당을 계기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지지율을 견인할 변수는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의 합류 여부다. 당 핵심관계자는 “이준석 대표가 개혁신당에 있는 한 절대 입당하지 않겠다는 민주당 의원이 많았다”며 “이제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신율 명지대 교수는 “민주당 이탈 의원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면 지지율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당 모두 지지율이 오르더라도 일시적이고 대세에 지장을 주지 않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 평론가는 “합당 번복 과정에서 이미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지지를 회복할 요인이 많지 않다”며 “총선에서 반향을 일으킬 동력은 사라졌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양측은 총선 태세로 전환했다. 개혁신당은 이번 주중 공관위를 구성하고 오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는 일제히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BBS라디오에서 “제3지대에서도 정치적 성공 사례를 만들어 주실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개혁신당은 지난 14일 무소속 양정숙 의원 입당으로 현역의원이 5명으로 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1분기 경상보조금 6억6000만원을 받았는데, 이를 동결하고 반납하기로 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공관위원장에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를 임명하고 지역구 후보자 추천 공모를 시작했다.

양측은 각자 갈 길을 가면서도 ‘선거연합’ 가능성은 열어뒀다. 조응천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에서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가 제3지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선거연합 정도는 얼마든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박원석 새로운미래 책임위원도 KBS라디오에서 “향후 선거 과정에서 연대하거나 협력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박민지 박장군 기자 pm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