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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년 전’ 파충류 화석 아냐?… 90년 만의 황당 진실

CNN 보도 캡처

고대 파충류의 표본으로 잘 보존된 것으로 추정되는 2억8000만년 전의 화석이 ‘동물의 목탄’을 이용한 페인트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31년 이탈리아 알프스에서 처음 발견된 화석 중 학명 ‘트리덴티노사우루스 안티쿠스’로 지칭되는 화석 또한 마찬가지다. 당초 과학자들은 바위에 둘러싸인 도마뱀 같은 몸의 어둡고 깊은 윤곽이 피부와 연조직이라고 생각했다. 이 화석이 초기 파충류의 진화를 이해하기 위한 퍼즐 조각이라고 여겼다.

이 화석은 수십년에 걸쳐 책과 기사 인용문에 등장했다. 하지만 아무도 그것을 자세히 연구하지 않았다. 이를 상세하게 분석된 결과가 새롭게 나오면서 이 화석이 ‘페인트’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몇 개의 뼈와 조각된 바위를 검은 페인트가 덮고 있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 새로운 분석 결과를 지난 15일 고생물학 저널에 보고했다.

파충류는 약 3억1000만~3억2000만년 전에 처음 나타났다. 이 비늘 달린 척추동물의 진화를 이해하는 것은 화석 기록에서 고생물학자들이 무엇을 발견하느냐에 달려 있다. 초기 파충류 동물의 다양성은 여전히 연구자들이 입증해내야 할 부분으로 남아 있다.

특히 DNA와 같이 중요한 생물학적 정보를 담고 있는 연조직이 포함된 화석은 더욱 희귀했다.

이 화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아일랜드 코크대학의 발렌티나 로시 박사는 CNN에 “화석의 파충류 몸체는 바위에 새겨져 있었는데, 이 위에 동물의 뼈를 태워서 만들어진 ‘동물의 목탄’을 칠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그래서 파충류의 실물처럼 보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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