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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지우기’…중계서 사라지고, 치킨 광고계약 종료

입력 : 2024-02-20 07:04/수정 : 2024-02-20 10:16
이강인이 출연한 아라치 치킨 광고 캡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내분 사태 여파가 계속되고 있다.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던 기업들이 ‘이강인 지우기’에 나선 가운데 한 치킨 업체는 계약 종료를 결정했다.

20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아라치 치킨은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로선 위약금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라치 측은 “이강인 선수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가맹점주들 입장도 있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라치 치킨은 삼화에프엔씨가 2022년 출시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앞서 이강인을 모델로 발탁하며 ‘이강인 치킨’으로도 알려졌다. 아라치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강인 광고 영상이 이미 삭제됐다. 다만 SNS 광고는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강인이 아시안컵 대표팀 내 ‘하극상’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매운동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PSG 중계 방송이 과거 이강인을 앞세워 홍보했던 모습(위쪽)과 아시안컵 논란 이후 이강인 관련 그래픽을 제외한 모습. 쿠팡플레이 캡처

이강인은 지난 6일 준결승전 전날 설영우 정우영 등과 탁구를 치다가 이를 제지하는 주장 손흥민(32·토트넘)에게 반발해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관련 사실이 알려진 뒤 이강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한 KT도 프로모션 포스터를 내린 바 있다.

한편 국내 파리 생제르맹(PSG) 중계 자막에서도 이강인이 철저하게 배제됐다. 이강인은 지난 18일 FC낭트와의 리그1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국내 중계방송에는 이강인 관련 문구나 사진, 그래픽이 표시되지 않았다. ‘이강인 선발 출전’ 안내 문구조차 없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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