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 건들지 마”… 국제탁구연맹, 한국축구 조롱

입력 : 2024-02-20 05:57/수정 : 2024-02-20 10:26
월드테이블테니스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한국 축구 대표팀 내분 풍자 글. 엑스 캡처

국제탁구연맹이 아시안컵 기간 발생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내분 사태, 이른바 ‘탁구 게이트’를 비꼬았다.

20일 온라인에 따르면 국제탁구연맹 자회사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는 지난 14일 공식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탁구 선수들을 건드리지 마, 손(SON·손흥민의 애칭)”이라며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관련해서”라는 글을 올렸다.

월드테이블테니스 공식 SNS 계정에 올라온 한국 축구 대표팀 내분 풍자 글. 엑스 캡처

함께 첨부한 사진에는 탈구된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손흥민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쥔 모습이 담겼다. 사진에는 ‘손흥민은 충격적인 준결승전 패배 전날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식사를 일찍 마치고 떠나려던 동료 선수들을 제지하다가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글이 포함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탁구 게이트를 거론하면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홍보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강인을 탁구선수로 치부했다는 식의 해석과 함께 국제적 망신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엑스에서 찾아볼 수 없다.

지난 7일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당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손흥민과 이강인 모습. 뉴시스

탁구 게이트는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인 지난 6일 대표팀 저녁식사 시간에 벌어진 사건이다. 당시 이강인 설영우 정우영 등 젊은 선수들이 식당 옆 휴게공간에서 소란스럽게 탁구를 치자 주장 손흥민이 제지했는데 이강인이 반발하면서 두 선수 간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한편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부산에서 열린다.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은 이날 조별리그를 나란히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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