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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아스피데스’… EU, 후티 군사작전 승인

고대 그리스어로 ‘방패’ 의미
상선 보호, 방어에 중점둘 듯
미군, 후티 시설 5차례 공습

입력 : 2024-02-19 21:34/수정 : 2024-02-19 23:46
홍해상 미군 구축함 USS 그래블리호에서 지난 3일(현지시간)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을 겨냥한 토마호크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이 홍해에서 무력 도발을 이어가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를 저지하기 위한 새로운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 글을 올려 “우리는 조금 전 ‘아스피데스’(Aspides) 군사작전 개시를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피데스는 고대 그리스어로 ‘방패’를 의미하는 EU의 작전명이다. 이탈리아에서 현장 작전사령관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작전본부는 그리스에 마련된다.

아스피데스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방어와 반격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후티 반군의 근거지가 있는 예멘을 직접 타격하며 공격 범위를 확대한 미국·영국 주도의 ‘번영의 수호자 작전’과는 차이가 있다. 후티의 공격으로부터 상선을 보호하는 것이 작전 목표다.

EU도 앞서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비례해 전력을 배치할 것”이라며 “육상에서는 어떤 작전도 수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후티에 선제 타격은 하지 않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 영국에 비하면 작전 범위는 훨씬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도 “아스피데스 작전에 참여하는 국가들은 상선을 보호하고 공격을 차단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며 “육지에서 후티 반군을 겨냥한 공격에는 참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아스피데스 작전 개시를 알리면서 “유럽은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해 홍해에서의 항행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후티를 겨냥한 타격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미군 중부군사령부는 18일 후티가 통제하고 있는 예멘 지역에서 17일 오후 3~8시 사이에 5차례에 걸친 자위적 공습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공습대상은 이동식 대함순항미사일 1기, 무인잠수정(UUV) 1대, 무인수상함(USV) 1대 등이 공격 타깃이 됐다. 미 중부군사령부는 지난해 10월 23일 후티 반군이 홍해 지역에서 미군과 상선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뒤 후티 반군이 UUV를 사용하려는 게 이번에 처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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