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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마무리’된 국힘 공천 1라운드…친윤 색깔 많이 뺐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는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전체 지역구(253개) 가운데 103개 지역구의 후보자를 선정했다. 40.7%의 진행률이다.

‘공천 1라운드’만 놓고 보면 당초 우려에 비해 잡음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주류를 적절하게 중용하면서 계파색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호평이 제기된다.

다만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선 등 공천 방향을 정하지 못한 지역구가 100개 이상 되는 데다 영남 지역 경선 결과에 따라 공천에 대한 평가가 얼마든 바뀔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국민일보가 20일까지 국민의힘이 공천을 확정한 103개 지역구의 공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천받은 현역 의원 39명 중 친윤계로 분류되는 의원은 3분의 1 수준인 14명으로 집계됐다.

윤석열정부 장관 출신인 권영세(4선)·추경호(재선) 의원을 포함해 정진석(5선)·박대출(3선)·김성원·윤한홍·이만희·정점식(이상 재선)·강민국·박수영·배현진·유상범·정동만·정희용 의원 등 14명이 친윤계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윤석열정부 초반 친윤계를 자처했던 의원이 절대 다수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공천을 받은 친윤계 의원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60% 정도의 공천이 더 남아 있어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지역에 단수공천을 받은 윤상현(4선)·김학용(4선)·김도읍(3선)·안철수(3선) 의원 등 현역 대부분은 비주류거나 계파색이 도드라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낙동강 벨트’에 전략공천(우선추천)된 서병수(5선)·김태호(3선)·조해진(3선) 의원도 비주류로 꼽힌다.

반면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재선·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과 김기현(4선·울산 남을) 전 대표는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

‘원조 친윤’으로 불리는 권성동(4선·강원 강릉) 의원 지역구도 지난주에 면접을 봤음에도 현재까지 공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3월 나경원 전 의원 전당대회 출마 당시 연판장을 주도하거나 지난해 12월 중진들의 ‘김기현 지도부’ 비판이 이어질 때 중진들을 공격한 친윤계 초선 중 상당수도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다.

총선에 출마하는 대통령실 참모 출신 인사 가운데 현재까지 공천이 확정된 인사는 주진우 전 법률비서관(부산 해운대갑)·전희경 전 정무1비서관(경기 의정부갑)·이승환 전 행정관(서울 중랑을)·장성민 전 미래전략기획관(경기 안산상록갑) 등 4명에 불과하다.

다만 국민의힘 영남권 의원은 “텃밭인 영남과 서울 강남의 공천이 마무리돼야 이번 공천에 대한 최종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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