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포착]21년이 흘러도 마르지 않는 눈물… 대구지하철 참사 21주기

18일 대구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추모식을 찾은 가족이 꽃을 꽂고 있다. 뉴시스

2003년 2월 18일 오전 9시 53분. 대구 중구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192명이 사망하는 등 34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적장애 판정과 우울증으로 자신의 삶을 비관하던 방화범 김대한은 일회용 가스라이터 2개와 휘발유를 준비하고 지하철에 탑승했다. 그는 중앙로역으로 열차가 들어서자 휘발유가 들어있던 통에 불을 붙이고 바닥에 던졌다. 그가 타고 있던 1079호 열차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맞은 편으로 들어온 1080호 열차로 확산했다.

사고 당시 1079호 열차에는 방화범을 포함한 탑승객 250여명, 반대 방향 1080호 열차에는 180여명이 있었다. 맞은편 1080호 열차는 화재 상황을 모르는 상태여서 피해가 더 컸다.

이 사고로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185명 중 6명의 신원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신원 미확인 사망자 중 1명은 지팡이 장식품을 사망 증거물로 특정해 인정 사망으로 기록됐다.

불을 저지른 김대한은 현존전차방화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하다 2004년 진주교도소에서 사망했다.

2.18 대구지하철참사 21주기 시민추모위원회는 13일부터 18일까지 2.18 대구지하철참사 21주기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서울 등 대구 곳곳에서 토론회와 추모집회, 추모식을 진행했다.

18일 대구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린 2.18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21주기 추모식에서 한 시민이 꽃밭에 꽃을 두고 있다. 뉴시스

18일 대구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2.18 대구지하철참삭 21주기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대구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열린 2.18 대구지하철참사 2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한 시민이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대구 동구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2.18 대구지하철참사 21주기 추모식이 열리던 중 인근 상간번영회에서 이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대구 중구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기억공간에 마련된 2.18 대구지하철참사 추모공간에 희생자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뉴시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