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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산사태 사망자 70명 육박… “추가 생존자 없을 듯”

민다나오섬 68명 사망, 51명 실종
9일 3세 여아 발견된 후 全無

지난 6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다바오데오로주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지난 9일 구조 당국이 사망자를 수습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지난 6일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70여명에 이르렀다. 산사태 발생 일주일이 지나며 추가적인 생존자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 재난 당국은 이번 산사태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가 68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실종자 수는 51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한 필리핀 남부 다바오데오로주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엑스 캡처

산사태는 지난 6일 밤 다바오데오로주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시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와 36인승 지프니(버스와 지프의 중간 형태) 1대를 비롯해 인근 가옥들이 토사에 매몰됐다.

또 가옥 62채가 파괴되고 주민 5000명 이상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 작업이 지체되면서 며칠간 토사에 파묻혔다 구조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 9일 구조 대원들이 맨손과 삽으로 흙더미를 파낸 끝에 산사태 발생 60시간 만에 3세 여아를 구조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이상의 기적은 없었다. 당국은 9일 이후 추가 생존자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다바오데오로주 재난 담당 공무원인 에드워드 마카필리는 “사고 발생 후 거의 일주일이 지나 추가 생존자는 없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장에서는 부패하는 냄새도 나 서둘러 수습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다나오섬에서는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해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폭우까지 계속되며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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