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황폐한 일본 땅에 한국교회 사랑 전달”

한교봉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방문해 후원물품 전달
“일본어 가능한 봉사자 다수 필요해”

한국교회봉사단과 노토헬프(NOTO HELP) 사역자들이 지난 8일 일본 이시가와현 노토반도 지진 구호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봉사단 제공


한국교회봉사단(한교봉·대표단장 김태영 목사)이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현지를 방문해 상황을 살피고 2억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교봉은 지난 8~10일 노토반도 구호를 위해 57개 현지 교회가 연합해 만든 노토헬프(NOTO HELP·대표 오카다 목사)와 함께 한국교회가 모은 본죽 3만팩과 방한복 250벌 등을 전달했다.

지난달 발생한 지진으로 건물이 기울어진 일본 이시카와현 오지마와공도교회의 지난 8일 모습. 한국교회봉사단 제공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는 지난달 1일 규모 7.6 상당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오카다 목사는 “지진 당시 새해 첫날이라 많은 사람이 집 안에 머물고 있어 많은 사망자가 생겼고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지마와시교회는 사택과 교회 반으로 갈라졌고 오지마와공도교회는 건물이 기울어져 언제 넘어갈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을 겪고 있는 등 교회의 어려움도 크다”며 “현재 급수시설이 파손돼 식수 제공이나 회장실 오수 처리가 되지 않아 다음 달까지 자원봉사자조차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일본에 머무는 한인 선교사와 성도들은 7개 교회를 베이스캠프로 삼아 모금과 봉사로 피해지역을 돕고 있다. 조영상 일본 선교사는 “집 밖을 나올 수 없는 고령자들에게 식사를 전달하고 있는데 봉사 인력이 매우 부족하고 성인용 기저귀나 위생용품들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일본어가 가능한 한국교회 성도들이 오는 5월 이후 단기선교를 와서 이들을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조 선교사는 “단기선교사역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봉사자를 위한 센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지역 주민들을 섬긴 교회들이 부흥하고 든든히 섰다. 이번 지진을 통해서도 일본교회들이 연합해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고 복음의 능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김철훈 한교봉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가 수도와 전기 등 제반 시설 복구에 집중하고 있어 피해자를 위한 세세한 구호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교회봉사단은 NOTO HELP와 함께 ‘한국교회 일본 노토반도 재난지원네트워크’를 만들고 다각적인 협력사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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