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 사상 최고치 마감… 日 닛케이지수도 34년 만 최고치


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첫 ‘5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도 기업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간 것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83포인트(0.82%) 오른 4995.0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999.89까지 치솟았지만 5000고지를 넘지는 못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156.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에 거래를 마치며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에 장을 마감했다.

비트코인도 미 증시 상승에 힘입어 급등했다. 8일 오후 1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84% 상승한 4만4534달러를 기록했다. 4만4000달러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달 12일 이후 25일 만이다.

미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건 경기 낙관론 속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데이터 분석기업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7개 정보기술 기업 ‘매그니피센트 7’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등 인공지능(AI) 종목 투자 열기도 뜨겁다. 이날 엔비디아는 2.75% 상승한 700.99달러로 또 최고가를 썼고, 마이크로소프트(2.11%)와 메타(3.27%)도 급등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 지수)도 이날 급등해 34년 만에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닛케이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2.06% 오른 3만6863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전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2016년 해당 업체를 인수한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11% 뛰었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이날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금융완화를 지속하겠다고 발언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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