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의 피부이야기] 기미 없애는 홈케어, 피부과 시술 모든 것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 조금씩 개선


기미! 피부미용의 최대 적이다. 피부 색소로 고민인 사람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다. “기미가 생겼어요. 없어질 수 있을까요? 다른 병원에서 10번 했는데 소용이 없어요. 더 진해졌어요”

기미는 이처럼 흔하기도 하고 우리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치료하기 어려워서 난치성 질환이기도 하다. 일단 기미는 피부에 잉크를 뿌려놓은 듯이 경계가 불명확하게 갈색에서 회색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기미와 다른 색소를 완전히 구별하기는 어렵다. 물론 정확히는 조직검사를 통해서 알 수 있다. 의료진과의 진료를 통해 기미나 흑자 주근깨, 또는 기타 모반 질환들과의 구별이 우선되어야 한다. 치료방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미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외선, 임신, 경구용 피임약,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 다양하다.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이유는 자외선이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자외선 차단제를 철저히 발라주는 것이다. 손가락 검지 2마디 정도를 충분히 도포하고 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을 잊지 말자. 또 자외선차단제를 고를 때 자극이 덜한 무기자차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무기자차는 백탁이 있을 수 있지만 유기자차는 피부를 자극하여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기미 예방법과 호전시킬 방법이 없을까? 경구약과 바르는 약을 사용해 볼 수 있다. 경구약으로는 트라넥삼산이라는 지혈제 성분을 이용해서 색소 생성기전을 차단해서 기미 완화에 이용할 수 있다. 전문의약품인 만큼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후에 사용해야 한다. 바르는 약은 멜라논 크림이 많이 사용된다. 색소를 차단해주고 세포를 빠르게 재생시키는 성분으로 기미에 효과가 있다. 하지만 피부에 자극될 수 있고 자외선에 의하여 기미가 악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밤에만 소량 사용해주는 것이 좋다. 적응이 되지 않으면 중단해야 한다. 그 외에도 비타민C, 미백 크림 등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자극될 수 있으므로 역시 조심하여야 한다.

기미는 자외선에 의한 것은 예방할 수 있지만, 이것 외에도 다른 요인이 많으므로 완벽하게 예방하고 홈케어로 완전한 치료를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피부과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기미에 도움이 되는 시술은 레이저 토닝이 대표적이다. 피부 깊숙한 곳의 색소를 잘게 쪼개 주고 흡수시켜서 색소를 점점 옅어지게 하는 것이다. 한 번의 시술로는 드라마틱하지 않다. 10~20회 이상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비타민C 이온토 관리이다. 기미를 완전히 없애주기보다는 피부 자체를 밝게 만들어준다. 비타민C를 화장품으로 발라주는 것보다 이온토를 이용하면 비타민 흡수를 100배 이상 높여 피부톤 개선에 도움이 된다. 레이저 토닝과 함께 시술할 때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음은 진피층 개선을 위한 시술이다. 진피층이 건강해야 깨져버린 색소가 잘 배출될 수 있다. 또 혈관 이상에 의한 기미 같은 경우도 진피층을 튼튼하게 해줘야 개선도를 높일 수 있다. 바늘 고주파와 같은 실펌X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제네시스나 혈관레이저 등을 이용해 볼 수도 있다.

기미는 완전히 치료되기 어려운 난치성 색소질환 중 하나이다. 발생하기 전에 충분한 홈케어로 예방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자외선차단제가 일상생활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 외에는 피부에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바르는 화장품 혹은 연고를 통해 완화 및 예방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예방과 홈케어로도 발생한 기미는 원인 요인을 해결해주고 피부과 시술을 적절히 병행해주어 꾸준히 치료해주는 것을 권장한다.

기미가 한 번에 사라진다고 하면 믿지 않는 것이 좋다. 거짓말이거나, 만약 한 번에 색소가 사라진다면 기미가 아닐 것이다. 기미는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해주고 조금씩 개선되는 방향으로 치료해 나간다는 생각으로 관리한다면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정지원(마이미의원/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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