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 소리도 못 질러”…싱가포르 유학생 길가다 폭행 당해

거리서 일면식 없는 남성이 폭행
“무작정 뺨과 코 4∼5차례 가격”
경찰, CCTV 분석 등 통해 추적 중

입력 : 2024-01-16 00:05/수정 : 2024-01-16 10:54
횡단보고를 건너던 중 신원미상의 남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A씨(24). 피해자 제공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에서 싱가포르 국적 유학생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일면식 없는 한국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쫓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싱가포르 국적의 여성 A씨(24)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신원미상의 남성을 추적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4시30분쯤 휘경동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다 처음 본 남성에게 아무런 이유 없이 얼굴을 주먹으로 4∼5차례 폭행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근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으로 4년째 한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피해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가해자는 이미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A씨는 얼굴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용의자 신원을 특정할 방침이다.

A씨는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목격자를 구하는 글을 올려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횡단보도를 멀쩡히 건너고 있는 도중에 반대편에 서 있던 남자가 아무 말 없이 뺨과 코쪽을 무작정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놀라서 소리도 못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같은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에 여러 번 고민하다 글을 올린다”며 “경찰 조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목격자나 블랙박스 영상 등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횡단보도 인근 슈퍼 CCTV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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