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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잘하고 있다’ 35%…‘잘못하고 있다’ 59%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떡볶이, 만두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35%를 기록한 것으로 10일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59%로 조사됐다.

국민일보가 창간 35주년을 맞아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요즘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수행한 직전 여론조사에서 32%를 기록했던 데서 3% 포인트 오른 것이다. 부정평가도 60%에서 1% 포인트 떨어졌다.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이 긍정평가 소폭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은 지역은 PK(긍정 49%, 부정 44%)가 유일했다. 한국갤럽의 직전 조사와 비교해 보면 긍정은 40%에서 9% 포인트 올랐고, 부정은 52%에서 8% 포인트 떨어졌다.

이런 PK 민심의 변화는 지난달 28일 2030부산엑스포 유치 무산 이후 윤 대통령이 보인 행보와 연계해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부산엑스포 유치 무산을 사과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며, 부산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는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6일에는 재계 총수들까지 대동해 직접 부산을 방문, 지역 민심을 다독였다.

김성수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까지 데리고 부산을 방문한 것이 해당 지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면서 엑스포 유치 실패로 허탈했던 지역 민심을 돌려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P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는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특히 서울에서는 부정평가(64%)가 긍정평가(30%)보다 배 이상 많았고,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52%)가 긍정 평가(4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10일로 내년 총선을 122일 남겨둔 시점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7%로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보수성향이 강한 60대(51%)와 70대 이상(5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진보성향인 40대(54%), 50대(44%)에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역시 진보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류되던 30대에서 국민의힘이 34% 지지를 확보하며 민주당(33%)을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선 점이 눈에 띈다.

김 교수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1심 판결로 사법리스크가 부각된 이재명 대표가 당내 비주류를 억압하고, 사당화 행보를 벌이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는 점이 ‘공정성’에 민감한 30대를 자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9%를 기록했고, 정의당(4%), 모름(3%), 그 외 정당(1%) 답변이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 없음’ 응답은 한국갤럽의 직전 조사(26%)보다 7% 포인트 떨어졌다. 동시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는 각각 3% 포인트씩 올랐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국민의힘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민주당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활동을 늘려가면서 각 당 지도부에 대한 불신으로 뛰쳐나갔던 지지층들에 대한 유인 효과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국민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됐다.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진행됐다.

100% 무선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여론조사 대상자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하는 방법으로 선정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응답률은 10.9%였다.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셀 가중)이 적용됐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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